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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 게임의 운명을 가를까

기사승인 2023.04.13  1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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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별 핵 사태와 그 대처

메이플스토리에 불법 변조 프로그램인 핵 사태가 터졌다. 설상가상으로 그 전에 핵 사용자를 정지시킨 것을 다시 풀어주고 시중에 더 많은 핵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른 유명한 게임들은 핵 관련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을까.

1. 핵 때문에 망한 게임의 대표,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처음 나왔을 때 근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피시방 게임 점유율 1등을 기록하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이겨내고 1등 자리를 얻어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명해진 게임들이 그렇듯이, 그 게임의 방화벽을 뚫어내고 핵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대처로 핵 사용자 영구 정지와 해당 IP를 정지하여 다시는 게임에 접속하지 못 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대처했지만, 문제는 그 대처를 하는 데에 1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게임을 떠났고, 한때는 피시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게임이 10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 어차피 망한 게임은 핵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한때는 반짝이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게임이 장기화하면서 롤과 같은 특이한 사례가 아닌 이상 점점 더 쇠락해가기 마련인데 정확히 그 전철을 끊은 게임이다. 한때 프로게이머 였던 사람들조차도 게임이 망해가고 너도나도 핵을 사용하자 똑같은 행동을 했다. 그리고 게임마저 특이하게도 게임 플레이에 이상이 있으면 사람이 알아보지도 않고 프로그램 자체로 정지를 먹이면서 만약에 현재 롤처럼 인기가 있는 게임이면 큰 논란이 터졌겠지만, 조용히 넘어간 게임이다.

 

3. 아무리 흥해도 핵은 존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에는 ’헬퍼‘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상대 팀의 기술이 얼마나 지나야 재사용이 가능한지, 상대방이 설치해놓은 부설물이 어디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외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초반에는 그 존재를 알면서도 그걸 잡아낼 방법이 없어서 놔두었지만, 후반에는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바로 정지를 당하기는 등 기술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자동으로 상대방의 논타겟 스킬을 피하게 해주거나 자신의 논타겟 스킬의 에이밍이 따라가는 핵, 상대방 위치를 알아내는 핵 등이 개발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 빠 른 대처를 할 뿐, 지금도 핵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남아있을 것이다.


오버워치의 캐릭터 대사 중에 “게임을 하면 이겨야지.”라는 대사가 있다. 물론 게임을 하면 누구든 이기고 싶고, 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은 승리를 떠나서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며 부정 프로그램까지 사용하면서 이기려고 드는 것은 본말전도가 아닐까.

노시원 기자 sapie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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