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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박천수 교수님을 인터뷰하다.

기사승인 2019.11.25  2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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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수교수와 윤병일 기자의 모습이다. (사진=윤병일 기자)

 지난 7일(목) 우리대학 경영학과 박천수 교수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교수가 되기 전 오랜 기간 기업생활을 하신 후, 사회전선에 뛰어드는 학생들을 위하여 교편을 잡았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카페 씨스뿜바에서 진행됐다.

 

1. 교수님이 되시기 전 하셨던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학교 졸업 후 먼저 제 전공분야의 사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지요.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는 마케팅업무를 담당하였어요. 그 시절로 이야기하면 마케팅본부의 시장조사팀, 영업기획팀 이었고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을 마케팅전략에 반영하고 이렇게 수립된 전략으로 소비자행동을 변화시키는 업무들은 무척이나 저를 흥분시켰습니다.

 두 번째 회사에서는 경영기획실에서 경영전략을 담당했어요. 현재의 사업 중에서 어떠한 사업을 계속하고 포기하여야 하는 가를 결정하고, 어떠한 사업을 새롭게 추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전략적 계획수립 업무는 기업의 존속과 성장에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이었지요.

 그 다음의 직장에서는 M&A업무를 담당했어요. 기업인수와 합병업무였습니다. 부가가치가 큰 제품을 오랫동안 연구생산하고 마케팅 한 회사다보니 이익잉여금이 많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추구했던 것이지요. 매물시장에서 자사의 성장전략 목표와 사업포트폴리오 설계에 맞는 회사를 타케팅하고 인수업무를 진행하였어요. 그렇게 추진되고 인수된 기업들이 정상화단계를 거쳐 지금은 더욱 성장한 모습을 지켜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2. 교수님이 생각 하시는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중학교 시기 윤리교과서에서 ‘신독(愼獨)’이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마음에 담고 가르침으로 삼고 있어요. 삼갈 신, 홀로 독. 『대학』과 『중용』에 실려 있는 말로, 혼자 있는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를 말하지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의 인격 완성을 위해 수양에 정진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없도록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정화하는 일은 오늘날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공정’과 ‘정의’로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저의 경우 제가 가장 존경했던 아버지가 일찍 작고하시어 평생 그분을 그리워하며 유지를 늘 새기고 있어요. “항상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말아라”

 

3. 교수생활을 하시며 많은 학생들을 보실 텐데, 안타까운 점은 무엇인가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회가 원하는 경쟁력 있는 젊은이로의 역할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느라 정신과 체력이 소진되어 가지요? 특히나 요즘의 젊은이들은 극악한 취업난 속에 고통을 받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고,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것도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행복의 기본이 되지요. 아이돌 그룹의 공연주제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에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미래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모습들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나 또한 중요합니다.

 ‘현재의 나’도 충분히 사랑받아야 할 존재이기에, 나를 잃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현재의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 지 살피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일상 중에 적게라도 꼭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응원하겠습니다.

 

4.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나요?

 4년의 대학생활은 경쟁력 있는 자신을 연마하기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인생의 여로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키며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준비의 기간 이예요. 우리 학교에서 대학생활 동안 함양하기를 요구하는 필수역량 과제인 ‘인성’ ‘감성’ ‘지성’ 그리고 ‘소통과 교감’ ‘도전정신’. 사회에 나가서도 이에 정진하고 이를 갖추어 사회에 꼭 필요한 창의적인 젊은이가 되길 바랍니다. 올곧은 성품과 덕을 갖춘, 소소한 행복을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멋스러움,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었으면 좋겠어요. 존중과 경청의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과 교감으로 이를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열정이 있기에 더욱 누릴 수 있는 도전정신으로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로,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구성원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배려와 봉사도 꼭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윤병일 기자 younbl68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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